평안도 지역의 고분벽화

강서삼묘 덕화리2호분 덕흥리고분 보산리고분 수산리고분 약수리고분 쌍영총

 

강서삼묘는 강서 대묘,중묘,소묘 세 무덤이 함께 있다. 남포시 강서구역 삼묘리에 위치하는데

동쪽으로 2km를 가면 덕흥리 고분이,서쪽으로 6km에는 수산리 벽화 고분이 있다.

강서 세 무덤은 경주 오릉 만큼이나 크다. 작은 무덤이 둘레 1백20m.높이 9m 이며 ,

큰 무덤은 둘 레 2백m에 높이 14m나 되어 멀리서 볼 때에도 확인이 된다.

60여기 벽화 고분 가운데 가장 뛰어난 벽화를 가진 유적이다. 소묘에는 벽화가 없지만 고구려 건축술을

알 수 있는 무덤으로 벽면에는 지금도 종이 한 장 끼울 틈이 없고, 네 벽의 모서리까지도 5각형 구석돌에 의해

서로 꽉 물려 있다. 강서 대묘는 방대형이며,고분 안에는 돌로 쌓은 묘실이 있다.

강서 대묘의 구조 역시 뛰어나지만 벽화 수준은 세계 최고의 예술적인 솜씨를 자 랑한다.

벽화의 주제는 사신도인데 당시 고구려에서는 동.서 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신을 믿는 종교가 성행하였다.

현무.청룡.주작. 백호가 그려져 있다. 강서 중묘는 장대형이며,구조는 강서 대묘와 기본적 으로 같은데

그것보다 후실의 높이가 좀 낮고 천장 은 평행고임 형식이다.

후실 네 벽에는 사신도를,천 장에는 인동덩굴 무늬와 구름 무늬,해와 달,연꽃무늬를 그렸다.

강서 무덤들을 통하여 고구려인의 미술,건축사적 수준을 가늠 할 수 있다.

그들이 군사적으로 강국일 뿐만 아니라,문화적으로도 동북아 국가에서 최고의 문화를 꽃 피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유적들이다. 현재,강서 삼묘에는 유적 관리소가 있다.

 

강서대묘는 강서삼묘 중 가장 큰 벽화고분이다.

고분의 분구는 원형이며, 기저부의 지름은 약 51.6 m, 높이는 8.86m 이다.

무덤의 구조는 널방 남벽의 중앙에 달린 널길과 평면이 방형인 널방으로 된 외방무덤이다.

널방 네 벽과 천장은 질이 좋고 잘 다듬어진 큰 화강암 판석 각각 한 장으로 축조하였고,

천장은 2단의 평행굄돌을 안쪽으로 내밀고 그 위에 2단의 삼각굄돌을 얹고서 덮개돌을 덮은 모줄임천장이다.

벽화의 내용은 사신도 및 장식무늬이며, 회칠을 하지 않은 잘 다듬어진 널방 돌벽 면에 직접 그렸다.

널방 남벽의 입구 주변에는 인동·당초 무늬를 그려 장식하고, 좌우의 좁은 벽에는 주작을 한 마리씩 그렸으며,

동벽에는 청룡, 서벽에는 백호, 북벽에는 현무, 천장 중앙의 덮개돌에는 황룡을 각각 그렸는데,

천장의 황룡은 침수에 의하여 박락되어 분명하지 않다.

천장벽화는 천장부를 구성하고 있는 제1단의 굄돌 옆면에 인동무늬를 감싸안은 초롱무늬가 S자형으로

이어져나간 무늬띠를 돌렸으며, 제2단 굄돌 옆면에는 비천·비운·신선·산악 등이 그려져 있다.

이 굄돌의 아랫면에는 인동초롱무늬의 중앙에 연꽃무늬가 가미되어 있고, 좌우에 연꽃잎을 그린

특이한 무늬가 그려져 있다. 제2단 굄돌에는 비천을, 제3단인 삼각굄돌 옆면에는 연꽃을 그렸으며,

그 아랫면에는 구석에 연꽃과 인동이 혼합된 무늬를 배치하고 그 좌우에 마주 대한 봉황을 그렸다.

제4단 굄돌 옆면에는 괴조와 봉황이, 그 아랫면 구석에는 연꽃과 인동이 혼합된 무늬가 그려져 있다.

고분축조 및 벽화연대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대체로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되며

벽화는 대체로 철선묘법으로 그려졌는데, 사신도는 그 구상이 장대하고 힘차며 필치가 세련되어

우리나라 고분벽화 중에서 극치를 이루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강서삼묘 덕화리2호분 덕흥리고분 보산리고분 수산리고분 약수리고분 쌍영총

 

 

 

 

 

출처: "김선우 고구려벽화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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