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지역의 고분벽화

진파리 제4호분

호남리 사신총

 

호남리 사신총은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에 있는 고구려 고분이다.

고분의 구성은 연도·묘실로 구성되어 있고, 연문이 남벽 중앙에 달린 방선형 단실묘이다.

폭이 좁고 긴 다듬은 흰 대리석 거석으로 쌓았으며 천장은 평행삼각굄천장이다.

천장부에 있는 벽화는 탈락되어 알 수 없으나 주벽에는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사신도는 독특한 필력으로 처리되었다. 이 고분은 큰 돌의 사용, 석면상의 직접작화,

기둥소멸, 주벽사신도 등 지금까지의 고분들과는 다른 새 단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후기사신도묘시대의 개막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고구려의 70여기에 가까운 고분벽화 가운데 이 사신총은 흰 대리석 벽면에 4신(백호,주작,청룡,현무)만이 그려져 있을 뿐

다른 장식무늬가 없는 독특한 무덤이다. 화법이 고졸하고 4신도의 형태도 고식이며,

인동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사신도분이지만 그 축조연대는 5세기말, 6세기초의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된다

 

 

 

출처: "김선우 고구려벽화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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